Google의 데이터 해방전선(Data Liberation Front) 프로젝트

내가 가입한 사이트에 저장된 개인정보, 사이트에 활동하면서 쌓인 정보들(ex. UCC, 글, 활동 기록)은 누구의 소유일까요? 사이트 입장에서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해주었으니 그 데이터는 사이트 소유라고 주장할 것입니다. 반대로 사용자는 자신이 생성한 데이터이므로 당연히 사용자 소유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많아질수록 사용자는 더 나은 서비스를 향해 이동하려하지만, 사이트에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가 방대해 질 수록 다른 사이트로 옮기기 어려워집니다. 다른 사이트로 잘 가라고 데이터를 포장해주는 사이트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사용자들은 다른 사이트로 옮기면서 데이터를 가지고 가려고 스크립트를 짜거나 copy&paste 하는 등 여러가지 편법을 쓰려고 합니다. 데이터 이동성(Data Portability) 프로젝트는 바로 이런 사용자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한 서비스를 지향하는데, 대다수는 소규모 사이트이나 Google, Facebook 같은 큰 사이트도 가입했었습니다.

Google은 이미 2008년 1월 데이터 이동성 프로젝트에 참여하였고 OpenSocial이라는 사이트 독립적인 어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을 제시하였습니다. OpenSocial은 해외에서 Google, Facebook, MySpace, 국내에는 Daum, Paran 등이 사용중 도입을 발표했습니다. 네이트에서 30일 오픈소셜을 적용한 앱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고, Naver 또한 이번 Deview 2009에서 오픈소셜을 적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Google은 데이터 이동성 프로젝트의 진행과는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데이터 이동성 프로젝트는 '대인배'나 할 법한 일인데도, Facebook 같이 독자적인 플랫폼을 밀고 있는 업체가 끼어서 생색만 내고 있습니다. 데이터 이동성 프로젝트 또한 실제적인 스펙이나 Best Practice를 제시하기 보다는 메인이 아닌 일들을 처리하는 Working Group만 만들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Data portability on the social web is enough of a conundrum that it has its own open workgroup,which, unfortunately, despite having good intentions, has not thus farmanaged to produce a consensus among its members (which include Google, Facebook and other big name social web services).[1]

그래서 Google은 2006년부터 자사의 제품에 대해서 데이터 이동성을 제공하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2/3 정도 제품들에 대해 진행이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왜 이전에는 몰랐을까요..

Are you done?  Are all of Google's products liberated?

No.  While users can get data out of our products one way or another, we're about two thirds of the way through and we continue to work to make it easier to get data in and out of our products. [2]

별도의 컨소시엄을 구성할 생각은 없지만, 타 기업을 배제할 생각도 없습니다. Google의 각 제품에 대해 개별적인 방법을 취하는 것 같은데, 컨소시엄을 구성한다고 해서 하나의 스펙을 만들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역시, 새로운 표준이나 데이터 포맷을 만들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방법론이나 Best Practice를 공유하는 정도는 가능할 것 같군요.

Are you trying to start a consortium?

No, but we'd be thrilled if other companies followed our lead.[2]

Are you creating new standards and formats for data?

No. We're working to use existing open standards formats wherever possible,and to document how we use those formats in a clear simple manner.[2]

Naver는 며칠전 열린 Deview 2009에서 OpenSocial을 채택하고 서비스를 개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단순히 생색을 내고 최대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데이터이동성 개념을 사용하는 Facebook 같이 될 것인지, Google 처럼 자사의 서비스마다 실제로 데이터 이동성을 지원할지 궁금합니다. 저는 전자를 예상하지만, 그 예상이 틀리길 바랍니다.

레퍼런스
[1] http://www.webmonkey.com/blog/Google_s__Data_Liberation_Front__Aims_to_Make_Your_Data_Portable
[2] http://www.dataliberation.org/home/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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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_H_Kim | 2009/09/21 22:35 | 소셜네트워크 | 트랙백(1) | 핑백(1) | 덧글(2)

Tracked from ygpark80's m.. at 2009/09/28 01:01

제목 : 와이지의 생각
http://ayo79.egloos.com/4239735 Google의 데이터 해방전선(Data Liberation Front) 프로젝트, http://ayo79.egloos.com/4243287 Google, 데이터 해방 프로토콜 공개...more

Linked at Korean Identity .. at 2009/09/26 23:41

... 얼마전 포스트에서 Google의 데이터 해방 전선(Data Liberation Front)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아직 Google의 모든 서비스들이 데이터 이동성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었는데, 몇 시간 전에 공개된 데이터 ... more

Commented at 2009/09/24 00:4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_H_Kim at 2009/09/24 01:31
지적 감사합니다.

1. Facebook이 데이터이동성 프로젝트에 가입한 것과, 데이터이동성 프로젝트가 OpenSocial을 지원하는 것에 혼동하여 제가 실수를 했네요. Facebook은 데이터이동성 프로젝트에 가입한 것은 맞지만 현재까지 자체 플랫폼인 F8을 사용하는게 맞습니다. 해외의 OpenSocial 사례로 MySpace를 쓴다는게 Facebook이라고 적어버렸네요.

2. 9/30일에 네이트가 오픈소셜 결과물을 공개한다고 했었죠. 말씀하신대로 이 예가 더욱 적당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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