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의 데이터 이동성(DataPortability) 프로젝트 참가

Microsoft 도 데이터 이동성 프로젝트에 가입하였습니다[1]. 며칠전부터 Windows Live 팀이 참여한다는 소문이 났는데[2], 2008년 1월 24일 Microsoft 측에서 공식적으로 참여를 발표하였습니다[4].

“Today Microsoft is announcing that it has joined DataPortability.org, a group committed to advancing the conversation about the portability, security and privacy of individuals’ information online.  There are important security and privacy issues to solve as the internet evolves, and we are committed to being an integral part of the industry conversation on behalf of our users.


1. Microsoft가 참여하는 이유는?

따지고 보면, 데이터 이동성 프로젝트에는 메이저 기업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Web2.0,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는 거의 대부분이죠. Microsoft의 참여는 프로젝트 관계자들도 별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공개', '공유' 라는 컨셉과는 아직도 거리가 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생각해보면Windows Live와 MSN 메신저는 매우 훌륭한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입니다. 실제로 MySpace 다음으로 많은 4억의 사용자와 지금까지 축척된 광범위한 데이터(MSN 주소록, 실제로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MSN을 통한 인간관계나 대화 빈도까지 활용할 수 있음)가 있습니다. 지금은 MSN 메신저에 비해서 Windows Live에는 사용자들의 호응도가 낮은데, 데이터 이동성을 지원해 줌으로써 타 서비스의 사용자를 끌어올 수 있습니다.

Most major applications will probably be touched by social features in the coming years -- and no one has a broader distribution of applications and data than Microsoft," said the source.


그러나 반대로 Microsoft 측에서 축척한 데이터를 타 사이트에 공유해야 할 상황이 더욱 우려됩니다. Microsoft 보다는 다른 사이트 쪽의 서비스 개발 속도가 빠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2007년 5월 1일자로 Microsoft Live API를 오픈한 상태입니다[3]. 데이터가 노출되는 것에 부담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죠. Windows Live 팀이 시장에 먹힐만한 좋은 서비스를 만들 여력이 안되기 때문에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4억명 분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100만 이상의 사이트인 경우, 1인당 25센트를 내는 식으로 데이터 공유 수익모델을 만들었습니다.

And last May, Microsoft loosened its group on its Windows Live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s (APIs), including its Windows Live Contacts API, through which outside services, when properly authenticated, can connect and securely download contact data from Hotmail or Windows Live Messenger users.


얼마전 Robert Scoble이 Facebook의 주소록을 임의로 긁어와서 계정을 삭제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이트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는 사용자의 것인지, 아니면 사이트의 것인지 논란이 되었는데요. Microsoft 또한 유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Microsoft사의 html 페이지로부터 데이터를 긁어오는 방법을 이용한 신규 업체에게 고소까지 했습니다. 이런 사례들을 보면, 사이트들이 사용자의 데이터 이동성을 보장해 주겠다고 긍정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것과는 별개로, 최대한 자신들의 이권을 챙기면서 자신들이 제공하는 방식만으로만 데이터 이동성이 가능하도록 - 천천히 개발하든지, 아니면 번거롭게 하든지 - 만드려는 속셈이 보입니다.

Sohn said that Microsoft had sent such letters only to companies that were bypassing its authorized API to "screenscrape" users' personal data

2. 데이터 이동성 프로젝트에 추가된 문제들..

많은 업체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지만, 실제로 무언가 만들어내는 흐름은 매우 느립니다. 구체적인 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죠.

One of the most frequent criticisms the working group has faced in its short history is that it is all talk and no action


데이터 이동성 프로젝트의 리더인 Sadd는, 이 프로젝트를 단순히 관련 업계가 모여서 공동의 이슈를 토론하고 해결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중립적으로 여러 업체들의 의견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것은 매우 좋지만, 무언가 방향점을 제시해주지 않는다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약간은 강제성을 띄는 식으로 업무를 처리해야지 가시적인 효과를 보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생색내기 차원, 개인적인 관심 차원에서 이 프로젝트가 운영되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는데, 그들의 우려대로 프로젝트가 흐지부지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5].

That’s exactly what DataPortability brings to the community. A neutral, community driven forum in which standards groups can champion their technology in the context of a solution, vendors can raise their concerns and get answers and end-users can get a easy, safe and secure experience.


또한 Microsoft의 참여가 고무적인 일이지만, 괜히 데이터 이동성 프로젝트의 분위기를 흐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자신들의 목적에 맞게 주도했던 이력이 있으니까요. 데이터 이동성은 특히나 호환성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각 업체들의 이해 관계로 인해 호환성 없는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Whenever it embraces one, as it confirmed Thursday it is now doing with DataPortability.org, fears rise that Redmond will twist it to its own advantage, (think Java) or, failing that, sabotage it. (ActiveX)

빠른 시일내에 업계의 동의가 이루어지고 호환성있는 결과물이 나온다면, 그리고 그 결과물이 실제로 서비스로 제공된다면 2008년의 가장 큰 이슈는 '데이터 이동성'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가지 이유로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그래도 어떻게 진행되는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레퍼런스
[1] http://www.readwriteweb.com/archives/microsoft_joining_dataportabil.php
[2] http://computerworld.com/action/article.do?command=viewArticleBasic&articleId=9058438&intsrc=hm_list
[3] http://www.infoworld.com/article/07/05/01/MS-loosens-grip-on-Windows-Live-APIs_1.html
[4] http://dev.live.com/blogs/devlive/archive/2008/01/24/203.aspx  
[5] http://chrissaad.wordpress.com/2008/01/23/microsoft-to-join-dataportability-wheres-the-beef/
[6] http://blogs.computerworld.com/microsoft_hijack_data_port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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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_H_Kim | 2008/01/27 23:05 | 기타 ID 동향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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